갑상선 기능 저하와 하시모토 갑상선염: 피곤함의 원인과 해결책
제 주변에도 갑상선 기능 저하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친구는 오랜 기간 피곤함을 호소하며, 갑상선 약을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큰 고민을 했습니다. 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운이 없고, 하루하루가 힘들다는 그 친구의 말을 들으면서 저 역시 이 문제가 단순히 약을 먹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갑상선 문제와 그 해결책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게 되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란 무엇인가?
갑상선 기능 저하를 겪는 사람들 중 약 70%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는 진단을 받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갑상선 세포를 망가뜨리는 질병입니다. 이 질병은 주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남성이나 젊은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특징은 갑상선 기능이 서서히 저하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로감, 체중 증가, 건조한 피부, 탈모, 그리고 우울증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느려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저 역시도 피곤함에 지쳐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몸이 좋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탓이라 생각했지만, 나중에 병원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을 비추어 보았을 때, 피곤함이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 탓일 뿐이라고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왜 갑상선 약을 먹어도 피곤한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병원에서는 대부분 갑상선 호르몬 보충제를 처방합니다. 이 약은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을 채워주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약을 복용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피곤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갑상선 약을 먹고 있었지만, 피곤함이 사라지지 않아 정말 답답한 시기를 겪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첫 번째는 갑상선 자체의 손상입니다. 이미 갑상선이 상당 부분 망가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약을 복용해도 개선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의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두 번째 이유는 외부 요인, 특히 장 건강과 관련이 있습니다.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가 높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장 건강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면역 시스템의 약 80%가 장에서 조절되기 때문에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그 결과 자가면역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으며, 장 건강이 갑상선의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평소 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장 건강과 갑상선 건강의 연관성
장을 ‘제2의 뇌’라고 부를 만큼 장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이 건강해야 면역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신체의 모든 기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자가면역 질환은 장에서 시작된다고 할 정도로 장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도 장이 건강하지 않을 때 자가면역 항체가 생기면서 갑상선을 공격하게 됩니다.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간의 상태도 나빠지는데, 이 역시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갑상선 호르몬인 T4는 간에서 T3로 변환되어야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이 건강하지 않으면 T4가 제대로 변환되지 않고, 그 결과 에너지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경험한 후, 저는 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식습관을 조정하고, 건강 보조제를 섭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외부 요인과 생활 습관의 중요성
갑상선 기능 저하의 또 다른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입니다. 밤낮이 바뀌는 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불면증 등은 모두 갑상선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이 갑상선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 역시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슐린 저항성, 부신 피로, 에스트로겐 우세증 등의 호르몬 불균형이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호르몬의 문제들은 음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특히 설탕과 같은 단 음식은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피곤함을 호소했을 때, 건강한 식습관으로의 변화가 큰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단순히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약만 믿고 있었지만, 생활 습관과 장 건강, 그리고 호르몬 불균형을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장 건강과 간 건강, 그리고 생활 습관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충분한 수면이 갑상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문제는 오랜 기간 동안 몸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글을 통해 갑상선 건강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고, 자신의 몸을 돌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저의 경험이 여러분의 건강 관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